내시경 센터 [케이스 리포트] 보행 이상과 비틀거림을 보인 고양이의 양측 중이염 및 우측 내이염: 내시경하 고막절개술을 통한 진단 및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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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음동물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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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11-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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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 Abstract |
중이염과 내이염은
귀의 가려움이나 분비물뿐 아니라 비틀거림,
균형 상실과 같은 보행 이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는 신경계검사와 영상검사로 원인과 염증의 범위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
이번 증례는
갑작스러운 비틀거림과 좌측 후지의 이상 움직임으로 내원한
7세 코리안 숏헤어 고양이의 치료 사례입니다.
MRI에서 양측 중이염과 우측 내이염이 확인되어 약물치료를 시작하였고,
이후 본원에서 내시경하 고막절개술(myringotomy)로 중이를 배액·세척하고
배양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함께 확인된 비염과 비인두염에 대해서도 평가와 비강세척을 진행하였습니다.
치료 후 보행이 어려웠던 증상과 비틀거림은 좋아졌고, 현재는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외이염과 중이염은 아직 치료가 필요해 꾸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를 통해 비틀거림을 동반한 귀 질환에서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고막절개술이 진단과 치료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 2. 서론 Introduction |
중이는 고막 안쪽에 있으며,
내이에는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중이의 염증이 내이로 이어지면 고개가 기울거나 눈이 흔들리고,
걸을 때 비틀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중이는 이관이라는 가느다란 통로를 통해 코 뒤쪽의 비인두와 연결됩니다.
고양이에서는 비염·비인두염이 이 경로를 통해 중이염과 연관될 수 있어
귀와 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4,7]

그림 1. 귀와 비인두의 연결 구조. 외이도와 중이는 고막으로 구분되며, 중이는 이관을 통해 비인두와 연결됩니다.
고양이 중이의 두 구획은 작은 통로로 이어집니다. 위치·크기·비율을 단순화한 모식도 [5,7,9].
고막절개술은 고막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중이 안의 검체를 채취하고,
고여 있는 분비물을 빼낸 뒤 세척하여 염증물질들을 제거하는 처치입니다.
고막 안쪽의 감염을 평가하고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며,
필요한 환자에서는 중이염 치료의 한 과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1,3,4,7].
시술로 만든 작은 고막 절개부는 자연치유가 가능합니다.
감염과 염증을 관리하면서 재검사를 통해 고막이 아물어가는 상태를 확인합니다 [3].

그림 2. 고막절개술의 원리. 작은 절개를 통해 중이의 분비물을 채취·배출하고 세척합니다.
절개부는 자연스럽게 아물 수 있으며, 본 환자에서도 추적검사에서 고막 치유를 확인했습니다.
고막이 아문 뒤에도 중이염 상태에 따라 치료와 관찰이 필요합니다 [3,4,7].
| 3. 증례 보고 Case Presentation |
[환자 정보 및 병력]
7세 코리안 숏헤어 고양이가
2026년 10월 17일 갑자기 비틀거리는 증상으로 내원하였습니다.
당시 가려워하고 불투명한 콧물이 나오는 증상도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중이염·내이염과 비염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었고,
과거 낙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우측 측두엽의 공뇌성 변화도 추적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신경계검사 및 영상검사]
신경계검사에서 좌측 자세반응이 느리게 나타났습니다.
기존 뇌 병변의 변화와 귀 질환의 상태를 함께 확인하기 위해 뇌와 경추 MRI를 진행하였습니다.
MRI에서는 양쪽 고실에 삼출물이 차 있었고, 우측 내이에도 염증에 해당하는 신호 변화와 조영증강이 확인되어
양측 중이염과 우측 내이염으로 진단하였습니다.

그림3. 이전 검사에서 관찰되지 않은 양측 중이염을 시사하는 MRI 사진

그림4. 우측 내이염을 시사하는 MRI 사진
기존 우측 측두엽 병변은 이전과 비슷한 상태였으며,
새로운 부종이나 뚜렷한 조영증강은 없었습니다.
경추 척수에도 특이소견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갑자기 나타난 비틀거림은 중이염·내이염과 관련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기존 뇌 병변과 좌측 자세반응도 함께 살피며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10월 22일에는 CT로 비강 상태를 확인하고
고막절개술을 통해 중이를 치료하기 위해 다시 내원하였습니다.
CT에서 양측 외이도와 고실의 삼출물, 비강과 비인두의 액체 저류가 확인되었습니다.
비강에는 뚜렷한 골용해나 종괴 소견이 없어 비강 내시경검사는 진행하지 않았으며,
비염·비인두염에 대한 세척을 함께 시행하였습니다.

그림5. 비인두염 시사하는 CT 사진

그림6. 비강 내 삼출물 확인, 종양이나 이물, 골용해 등의 소견 관찰되지 않음.
| 4. 치료적 개입 및 경과 Therapeutic Intervention |
[내시경하 고막절개술과 중이 세척]
초기 약물치료에 이어 귀와 비강 안에 남아 있는 염증과 분비물을 관리하기 위해,
10월 22일 전신마취하에 고막절개술과 세척을 진행하였습니다.
좌측 외이도에는 농성 삼출물이 많이 차 있었고,
세척액이 비강으로 통하는 모습이 보여 고막이 이미 손상되어 있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우측은 외이도 삼출물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만성 염증에 따른 구조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외이도의 감염이 중이에 감염되지 않도록,
마취하에 외이도를 세척하는 deep ear flushing을 우선 진행합니다.
이후 내시경으로 고막 부위를 확인한 뒤 카테터로 작은 구멍을 만들어
분비물을 배액하고 세척하였습니다.
이후 점이제를 적용하였으며,
채취한 중이 세척액과 비강 세척액은 세균 및 곰팡이 배양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
비강세척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시술 후에는 점이제를 이용한 국소 치료와 함께 경구 항생제·항진균제, 단기간의 소염제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그림7. 이도 내시경을 통해 확인한 고양이 환자의 귀 안쪽 상태

그림8. 고막 안쪽 중이의 배액, 세척을 위한 고막 천공
[배양검사와 후속 치료]
중이 세척액에서는 Staphylococcus felis가,
비강 세척액에서는 Bergeyella zoohelcum과 Staphylococcus felis가 배양되었습니다.
두 검체 모두 곰팡이 배양은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배양검사 결과와 치료 경과를 바탕으로 항진균제는 중단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외이염과 중이염의 상태에 맞춰 점이치료와 필요한 약물치료를 이어가며,
재검사를 통해 치료 반응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림 9. 외이염 치료를 위한 도말 평가 – 다량의 세균 관찰됨.
[추적 관찰 및 최근 상태]
최근에는 보행이 어려웠던 증상과 비틀거림이 좋아져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으며,
고막절개술 후 고막이 치유된 것도 확인되었습니다.
외이염과 중이염에 대한 치료는 아직 필요하지만,
귀의 분비물과 가려움, 고막과 외이도 상태, 보행 변화를 살피며 꾸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 5. 고찰 Discussion |
고양이가 갑자기 비틀거리거나 제대로 걷지 못할 때는
뇌 질환뿐 아니라 중이염·내이염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평소 귀가 좋지 않았거나 콧물, 가려움, 귀 분비물이 함께 있다면
신경계검사와 귀 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에 따라 MRI나 CT로 염증의 범위를 확인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6].
이 환자는 과거 뇌 병변이 있었지만,
이번 검사에서는 양측 중이염과 우측 내이염이 새롭게 확인되었습니다.
이전 병력과 함께 현재의 신경계검사 및 영상 소견을 살펴본 것이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이염은 고막 안쪽에 생기는 질환이므로,
일반적인 외이염처럼 귀 바깥쪽을 살펴보고 세정이나 점이치료만 하는 접근으로는
진단과 치료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외이도의 모습이나 분비물 검사만으로 중이 안의 상태와 원인균을 정확히 알기 어렵고,
고막이 온전하다면 외이도에 넣은 약물이 중이까지 충분히 도달하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중이염이 의심될 때는
고막과 중이의 상태를 별도로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영상검사와 중이 검체 채취, 세척을 통한 치료 및
전신 약물치료를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1,3–5,7,8].
고막절개술은 중이 검체를 채취해 감염을 평가하고,
고여 있는 분비물을 직접 배액·세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막이 유지된 화농성 중이염 고양이 26마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고막절개술 및 세척과 약물치료를 병행한 뒤 19마리에서 임상적 치유가 보고되었습니다 [3].
이 연구에서는 시술 4주 후 재검사에서 고막의 치유도 확인되었습니다.
고막절개술로 만든 개구부는 자연스럽게 아물 수 있으며,
본 환자에서도 추적검사를 통해 고막 치유를 확인하였습니다 [3].
본원에서는
중이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신경계와 귀 상태를 살피고, 영상검사로 병변을 확인한 뒤
필요한 경우 내시경하 고막절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중이 검체를 채취하고 고여 있는 분비물을 배액·세척하여,
검사 결과와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이어갑니다.
비틀거림이나 보행 이상이 동반된 귀 질환에서는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며,
증상이 좋아진 뒤에도 귀의 염증이 충분히 가라앉을 때까지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8].
| 6. 참고문헌 Referen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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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eleporte S, Briand A, Prelaud P. Clinical outcome of cats with suppurative otitis media and intact tympanum submitted to myringotomy: retrospective findings from 26 cases. Journal of Feline Medicine and Surgery. 2024;26:1098612X241275286. doi:10.1177/1098612X24127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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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Gotthelf LN, editor. Small Animal Ear Diseases: An Illustrated Guide. 2nd ed. Elsevier Saunders;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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