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내과·혈액투석센터 [케이스 리포트] 스트레스와 기능적 요도 긴장을 동반한 고양이 하부요로질환: Benzodiazepine 계열 약물을 활용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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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음동물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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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10-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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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 (Abstract) |
고양이 하부요로질환(lower urinary tract disease, LUTD)은
배뇨곤란, 빈뇨, 혈뇨 등 다양한 배뇨 이상을 유발하는 흔한 질환군으로,
특발성 방광염(feline idiopathic cystitis, FIC)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요로결석, 요로감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수컷 고양이에서는
이러한 하부요로질환이 요도폐색으로 진행해 응급상황을 유발할 수 있고,
치료 후에도 재발이 흔해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1,3,4].
본 증례는 3세 중성화 수컷 Abyssinian 고양이가
혈뇨와 배뇨곤란으로 내원한 사례입니다.
요도 카테터를 이용해 폐색을 해소한 뒤
처방식, 수분 섭취 증가,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gabapentin 및 tamsulosin을 적용하였습니다.
이후에도 배뇨 시간이 길게 지속되어
스트레스와 기능적인 요도 긴장의 가능성을 고려해
benzodiazepine 계열 약물을 보조적으로 추가하였습니다.
이후 배뇨곤란과 혈뇨 등의 임상증상은 점차 호전되었으며,
현재는 별도의 약물치료 없이 정상적인 배뇨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호전은 특정 약물 하나의 효과라기보다
식이, 수분 섭취, 통증 조절, 스트레스 완화와 환경 개선 등
여러 치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lorazepam을 이용한 연구에서
고양이 요도폐색의 재발 감소가 보고되어,
benzodiazepine 계열 약물이 선택된 환자에서
보조적인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1,2].
| 2. 서론 (Introduction) |
고양이의 배뇨곤란은
FIC(특발성 방광염), 요로결석, 요로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특히 수컷 고양이의 요도폐색은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응급질환이며,
폐색을 해소한 이후에도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원인 치료와 함께
통증, 스트레스, 환경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3,4].
요도 이완을 위해 alpha-1 차단제가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재폐색을 줄이는 효과가 일관되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benzodiazepine 계열 약물은
불안을 완화하는 동시에 골격근을 이완시키는 작용이 있어
요도폐색의 재발 위험이 있거나 스트레스와 기능적인 요도 긴장이 함께 의심되는 환자에서
새로운 보조 치료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1,2].
| 3. 증례 보고 (Case Presentation) |
[환자 정보 및 검사]
3세 중성화 수컷 Abyssinian 고양이가
배뇨곤란 및 혈뇨를 주증으로 내원하였습니다.
내원 약 2주 전 새로운 가정에 입양된 상태였으며,
소변은 조금씩 나오고 있었지만 화장실에 오래 머무르는 증상이 점차 심해졌습니다.
배뇨 마지막에는 혈액이 혼입된 소변이 확인되었습니다.
[혈액검사 및 요검사]
혈액검사상 배뇨곤란으로 인한
질소혈증, 고칼륨혈증과 같은 전해질 불균형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요검사 상 혈액 혼입 외 특이 소견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 내원 당시 전해질, 혈청화학 검사
[영상검사]
영상 검사에서 방광 팽창과 방광 내 슬러지 및 미세결정이 확인되었습니다.

- 내원 당시 복부 방사선 상 팽창된 방광 확인됨.

- 내원 당시 비뇨기 초음파 (방광 감압 후 평가) 상 다량의 부유성 미세 고음영 에코 확인됨.
| 4. 치료적 개입 및 경과 (Therapeutic Intervention) |
입원 중 수액과 진통치료를 시행하고
gabapentin, urinary prescription diet 및
스트레스 관리를 시작하였습니다.
카테터 제거 후 정상적인 자발 배뇨가 확인되어 퇴원하였으며,
재발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환경 개선을 함께 안내하였습니다 [1].
퇴원 후에는
Hill’s c/d 습식 처방식, 수분 섭취 증가, 환경 스트레스 감소와 함께
gabapentin 및 tamsulosin을 사용하였습니다.
퇴원 후 재진 시 요검사에서 뚜렷한 세균뇨나 농뇨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영상검사상 방광 내 미세결석도 제거되어 특이소견 없었습니다.

- 재진 시 비뇨기 초음파 (방광)
그러나 임상증상의 개선은 미미했습니다.
자발적인 배뇨는 가능하였지만 한 번 배뇨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최근 입양에 따른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가 있었고,
폐색이 해소된 이후에도 기능적인 요도 긴장과 불안이
배뇨곤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고려하여
benzodiazepine 계열 약물을 보조적으로 추가하였습니다.
이후 배뇨곤란과 혈뇨 등의 임상증상은 점차 호전되었으며,
현재는 별도의 약물치료 없이 정상적인 배뇨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5. 고찰 (Discussion) |
본 환자는 방광 내 미세결석이라는 요인과 함께
최근 입양에 따른 환경 변화, 방광 통증 및 요도 긴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양이 하부요로질환은
한 가지 원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방식과 수분 섭취 증가, 통증 조절, 스트레스 완화 및
환경 개선을 함께 시행하는 다중모달 관리가 중요합니다 [1,3,4].
특히 FIC는
스트레스와 환경 변화가 증상 발생과 재발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음수량을 확보하고 습식식이를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화장실과 생활공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는 환경 관리가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1].
Benzodiazepine 계열 약물은 불안 완화와
골격근 이완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컷 고양이의 원위부 요도는 골격근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골격근의 긴장을 감소시키는 약물이 폐색 해소 후 남아 있는 기능적인 요도 긴장이나
배뇨곤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2].
최근에는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임상 연구도 보고되었습니다.
2026년 발표된 전향적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 연구에서
처음 요도폐색을 경험한 수컷 고양이에게 lorazepam을 30일간 투여한 결과,
연구를 완료한 환자에서 30일 내 재폐색은 lorazepam군 0%, 위약군 15.7%로 나타났습니다 [2].
이는 benzodiazepine 계열 약물이 일부 요도폐색 환자에서
재발을 줄이기 위한 보조적인 치료 방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다만 현재의 연구 결과를
모든 benzodiazepine 계열 약물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으며,
본 증례에서도 임상적인 호전이 benzodiazepine 계열 약물 자체의 효과인지,
수분 및 식이 관리, 통증 조절, 스트레스 감소와 환경 개선이
함께 작용한 결과인지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본 환자는 benzodiazepine 계열 약물을 포함한
다중모달 관리 후 정상적인 배뇨 상태를 회복하였으며,
현재는 약물 없이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원에서는
고양이 하부요로질환 및 요도폐색 환자 중
기본적인 원인 치료와 통증·환경 관리 후에도
스트레스, 불안 또는 기능적인 요도 긴장이 의심되는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benzodiazepine 계열 약물을 보조 치료의 한 선택지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 6. 참고문헌 (References) |
1. Taylor S, Boysen S, Buffington T, et al. 2025 iCatCare consensus guidelines on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lower urinary tract diseases in cats. Journal of Feline Medicine and Surgery. 2025;27:1-36.
2. Splittstoesser A, Kerley J, Lulich J, Randall A, Tart K. Lorazepam reduces recurrence of urethral obstruction in male cats: a prospective, randomiz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study. Journal of the 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2026;264(9):1143-1151.
3. Ettinger SJ, Feldman EC, Côté E, editors. Ettinger’s Textbook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 9th ed. Elsevier; 2023. Section XXI: Lower Urinary Tract Disease.
4. 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6th ed. Elsevier; 2019. Part Five: Urinary Tract Disorders.